::::::::::: 꼭두일러스트 교육원 입니다. ::::::::::


영험한 힘을 주소서!!! 05.09.22 12:43
왕00 HIT 431
올해는 회사 일 외에는 절대로 다른 일에 눈독을 들이지 않으리라 ,
오로지 꼭두에 충실한 모범생이 되리라. 해놓고는,
그만 돈에 눈이 멀어(?)
그 좋은 작심을 홀딱 깨버리고 야금야금 몰바를 하던 중,
추석도 예외는 아니어서
추석 담날이 바로 마감인지라,
엄니 집으루 미술도구를 한 아름 안고 가서
교자상에 코를 박으니
옆에서 모기 뚜드려 잡아주며 지켜보시던 엄니,
"그림이란게 후다닥 그리는 건 줄 알았더니 이렇게 힘이 들어서야...
이젠 엄마 집에 올 때는 아무 것도 사오지 말거라,
세상에 잠도 못자고 이 애를 쓰는 걸 보니 네 돈 쓰기가 무섭구나."
하신다.

"아녀유 엄니, 이러다가 어느 때 기찬 장면 하나를 뽑아내면 스스로 감동을 먹는 순간도 온당께요. 그게 바루 그림을 그리는 재미라니께유.하나두 안 어려워유."
잠 못이루는 엄니를 다독여 방으로 들여 보내고
멀리서 들리는 넘의집 웃음소리도 잦아들 무렵,
대충 기억을 더듬으며 방바닥 가득 배접을 해서 널어 놓으니
제법 그럴듯하다.
(뭐...들은 풍월대로 순지에 먹은 썼지만 동양화는 아니었다.^.^
다만, 꼭두에서 배운 배접이 하고 싶어서, 먹칠이 하고 싶어서 저지른 일이었다.)

암튼,
그림 그린답시고 엉치뼈만 부서진 연휴 끝나고
뻘겋게 충혈된 눈으로 출근을 하는데
아! 조금은 행복한 것도 같고,
조금은 슬프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웃긴,(세상에 날 갠줄도 모르고 박쥐 우산까지 끌고 다니는 시절 없는 내 모습이 웃겨서)
참으로 묘한 기분이었다.

그림을 그릴때마다 재미도 재미지만
우선은 힘이 들어
머릿 속으론 꽃밭을 가꾸고,
밥 장사를 하고,
산나물을 뜯어 팔기도 하다가,
두부공장을 짓기도 하고
된장 항아리를 사들이다가,
로또 당첨도 꿈꾸다가...
부동산 큰 손과 연애도 하다가,
으~
결국엔,
꼭두 과제가 눈에 어리면서,
에라 모르겠다!!! 사흘 밤낮으로 잠이나 자고 말리라!
막가파가 되다가...

건, 그렇고,
큰 일입니다요.
니열 모레는 당장, 꼭두로 출두를 해야하는데
지난번에
"하께유. 진짜 하께유.진짜 할거라니께유."
그 약속이 여전이 오늘까지 미루어지고 있거든요..."
주여~ 주여~ 제발 저에게 영험한 힘을 주소서!!!
ㅠ.ㅠ

언제나 나는 타의 모범이 되어보나?
왕정인05.09.27 2:14

왕씨 또있나..?누구신가요..???
  
moon05.09.27 20:12

왕언닙니당...
 
독거노인00705.09.28 9:58

정인씨 재밌는분... ㅋㅋ 요즘 새록새록 정인씨의 재밌는 모습이 하나둘씩 드러나는 군요. .... 기대 할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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