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꼭두일러스트 교육원 입니다. ::::::::::


아싸~ 좋은 날 05.10.17 2:16
왕00 HIT 459
최샘을 협박 하다시피,
미리미리 짐보따리부터 꾸리고,
문희양이 사온 떡볶기로 기운을 돋군 후,
가자! 현장학습이야말로 산 교육이다!
프뢰벨 일러스트 전시회엘 갔습지요.

땡구라니 눈을 부릅뜨고
조리개를 좁혔다 넓혔다
기성 작가들의 그림을 착착 포착을 한 후,
재미난 더미북 귀경도 하고,
엇? 쓸만한 책이네?
아트나우에서 출간한,
마틴 샐리스버리 저,
"어린이 책과 일러스트레이션" 이란 책도 한 권 사 넣고
샘님 쌈지돈을 털어 저녁도 얻어 먹고,
교보로 달려가서 충동구매도 좀 하고,
아함~ 한숨 자 볼까?
집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풀었겄다!

야호!
오늘은 제대로 내리는 군!
집 앞에서 눈이 떠져 으랏차차!
아이스크림도 하나 사고 룰루랄라 집으로 돌아 와,
전도연 나오는 드라마에 심취 하려는 순간,
뭣이가 허전한 듯한 느낌...깨운찮은 걸~?
오마나!!!

벗어던졌던 옷을 고스란히 다시 꿰고
양말은 신을 새도 없이 슈퍼로 달려갔더니,
몰라요...못 봤는데요...
아뿔사!!!

그 길로 김포행 뽀스에 몸을 던졌다.
"주여~! 주여~! 제발 제 가방좀 찾게 해주세요..."
주마등처럼 스치는 물건들...
아끼는 샤프와 샤프심이 든 필통,
누드크로키도 적잖히 들어있는 드로잉북,
창작이며 시화용  원고,
글씨 못쓴다고 핀잔까지 하며 얻어낸 국내 굴지의 그림 작가
사인이 들어있는 북,
한여름 밤의 꿈,
아까 참에,
아들 용돈을 슬쩍 깨서 사넣었던 25000원 상당의 북...

"오! 주여~ 주여~ 제 가방만 찾게 해주시면 1월달부터는 진짜로 교회에 나가겠습니다...."

드디어 종점에 다다랐다.
후다다닥~
저기요...
으~띠!
배차하시는 영감님인지 뉘신지,,
눈꼽 만큼의 성의도 없이, 방금 전에 들어 온 차엔 그런 물건 없었다. 그 차 나가고 없다, 저리가서 말해라...불친절의 연발...
저지른 놈이 죄인이지,
고분고분 있는 교양 없는 교양 다 챙겨
분실물 신고를 공손히 마치고 나오는데,
서울 나가는 막차요...
여 봐요~
마구 마구 달려가 막차를 잡아 탔다.
그러면서 혹시나...
아까 앉았던 그 자리로 가니,
은총이로다!
얌전히 제자리를 보전하고 있는 녀석,
애고~이쁜 놈!

그리하여 시방,
가슴 뽀듯~하니 앉아 있다가,
1월에 교회 나간다고 했던 약속
후년부터 나간다고 하면 안 될까?
못된 생각 중이다...^.^
독거노인00705.10.17 12:39

맛깔나는 글 솜씨에 늘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왕언니.
 
moon05.10.21 19:58

찾아서 다행이네요~ 그림작가의 싸인이든 책..드로잉북...잃어버렸음 넘 아깝고 잠이 안왔을듯....내년에 곡 교회가셔여^^
 
05.10.27 14:45

ㅋㅋㅋ 언니 가방찾아서 다행이예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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